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개봉당시 명배우 톰 크루즈와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나 화제가 되었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2054년 미국 워싱턴은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는 프리크라임이 가동되고 있다. 프리크라임의 등장으로 수년간 한건의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프리크라임 팀장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이 미래의 범죄자로 예견된다. 이것을 누군가의 음모로 확신한 존 앤더튼은 직접 미래의 범죄자를 찾아 나서게 된다.
범죄 예측 시스템 프리크라임
미래의 범죄를 예측해 사전에 범죄자를 체포하는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아가사, 대쉬, 아서라고 불리는 3명의 예지자들의 예측으로 이루어진다. 존 앤더튼은 프리크라임팀의 팀장으로 근무하며 미래의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프리크라임의 전국적인 도입에 앞서 법무부의 위트워가 감사를 나온다. 감사 도중 갑자기 유일한 여성 예지자인 아가사가 예지를 하며 천장 스크린 화면에 무언가를 보여준다. 바로 한 여성이 물에 익사되는 장면이다. 그 여성은 앤 라이블리란 여자로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존은 의구심에 그녀에 대한 리포트를 복사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예지자들이 존이 리오 크로우라는 남자를 살인한다는 예측을 한다. 뉴로인 이라는 마약 복용 혐의까지 더해진 존은 당황하며 프리크라임에서 도망가기 시작한다. 그는 프리크라임 시스템이 틀릴 수 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시스템 설계자 하네만 박사를 찾아간다. 하네만 박사는 예측 리포트는 두 개가 있다고 말해준다. 하나는 메이저리포트로 예지자들의 다수 예측이고 다른 하나는 마이너리포트로 소수 예측이다. 존은 자신에 대한 마이너리포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시 프리크라임으로 돌아가 아가사를 빼내온다. 아가사를 빼낸 채 이리저리 도망가던 존은 한 아파트를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존이 미래에 살해하게 될 것이라는 리오 크로우라는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리오 크로우가 존의 아들을 납치해 살인한 범인이었다는 것. 존은 분노해 그를 죽이기 위해 총구를 겨눈다. 하지만 프리크라임 시스템의 예측을 부정해야 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그냥 체포하기로 한다. 하지만 리오 크로우는 존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애원한다. 리오 크로우는 사실 존의 아들을 죽인 진범이 아니고 고용된 사람이었던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돈으로 매수되어 살인자인 척한 것이었다.
모든 사건의 배후
충격받은 존은 실수로 그만 그를 살해하게 된다. 또다시 존은 아가사와 도망가기 시작한다. 살해현장에 워트워가 도착했지만 이미 존은 사라진 상태. 그는 현장에서 어떤 리포트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앤 라이블리라는 여성이 프리크라임팀의 어떤 내부자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내용이다. 위트워는 이 사실을 프리크라임 전 국장인 버지스에게 말해준다. 하지만 바로 그 살해 당사자였던 버지스는 위트워를 죽이고 만다. 한편 존은 전 아내 라라 클락의 집으로 향한다. 존은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라라에게 알려주고 그녀와 화해한다. 하지만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게 되고 존은 체포되어 끌려간다. 이 일로 프리크라임 전 국장 버지스는 다시 현역으로 돌아와 새로운 프리크라임의 국장으로 선임되고 예지자 아가사도 다시 프리크라임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때 라라가 버지스에게 찾아와 앤 라이블리라는 여성에 대해 묻는다. 버지스와 대화를 나누며 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라라는 수감소에 가서 남편 존을 도주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프리크라임 직원에게 어떤 파일을 송부해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프리크라임 전국화와 국장 취임식이 열리고 있는 행사장. 갑자기 천장 스크린에 어떤 화면이 송출되기 시작한다. 바로 버지스가 앤 라이블리라는 여성을 살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앤 라이블리는 세 예지자의 어머니였고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는 그녀를 버지스가 직접 살인한 것이었다.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에 버지스는 현장에 있던 존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옥상에서 마주친 두사람. 존은 버지스에게 자신을 살인하고 감옥에 갈건지 아니면 프리크라임의 결함을 인정할 것인지 묻는다. 버지스는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해 결국 권총으로 자살하고 만다. 이 사건으로 프리크라임은 폐지되고 세 예지자들도 더 이상 예지하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간다.
시스템의 윤리적, 도덕적 딜레마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필립 K. 딕의 단편소설을 배경으로 한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소재는 같지만 시스템의 결함에 대한 뉘앙스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이 영화는 SF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아 사이버펑크의 느낌이 물씬 난다. 또한 색감이 강렬하고 미래적인 요소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여 년이 지난 영화이지만 지금 시청해도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원작을 봤던 관객이라면 약간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관객들에 의한 평가는 아주 좋다. 한국에서도 개봉 당시 5주 연속 1위를 했고, 336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3억 5천만 달려의 수입을 얻었다. 영화 마이너리티를 보면서 과연 미래에 저런 시스템이 있다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인지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실제 범죄를 일으키지 않았는데도 단지 시스템의 예측을 통해서 사전에 체포한다는 것이 말이 될 것인가. 아마도 많은 반발과 시행착오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리 정확한 예측이라고 해도 그 예지를 하는 것도 인간이고 그에 대해 해석하는 것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시스템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는 한 적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또한 예지자들에 대한 인륜적인 문제도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해서 예지를 하는 것이 아닌 강제로 잡혀 있는 상태에서 예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어나기는 힘든 일이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이런 도덕적, 윤리적인 딜레마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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