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500일의 썸머는 2009년도에 개봉한 로맨스 영화다. 평범한 직장인 톰(조셉 고든레빗)은 운명적인 사랑의 맹신론자이다. 어느 날 회사 비서로 고용된 썸머(조이 데이셔넬)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톰은 썸머와 연애에 성공하고 행복한 나날들만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썸머는 연애에 속박되는 것을 불편해하고 둘의 관계는 점점 어색해져 간다.
운명적인 사랑의 시작
같은 회사에 다니는 톰과 썸머는 연애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다르다. 톰은 회사 비서로 일하고 있는 썸머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직장 내에서 인기가 아주 많은 여자이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한 톰과 썸머. 썸머는 톰이 듣고 있던 음악에 관심을 가지며 말을 건다. 톰은 썸머의 관심에 흥분해하며 그녀에 대한 호감이 점점 커지게 된다. 톰은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진전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회식에서 톰과 썸머는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진다. 톰은 썸머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묻고 썸머는 그 질문에 불편해한다. 톰은 술기운이 오른 채 운명적인 사랑의 존재를 썸머에게 어필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톰의 친구가 썸머에게 톰이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해버린다. 톰은 결국 인정하고 썸머는 그에게 친구로서 좋은 관계를 맺자고 얘기한다. 이날 이후 둘의 관계는 점점 가까워진다. 누가 사귀자라고 정식 고백은 없었지만 다른 연인들처럼 데이트하고 붙어 다니기 시작한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톰은 썸머와의 관계를 정의하고 싶어 한다. 데이트를 하기 위해 운전하던 톰은 썸머에게 둘 사이가 정식적인 연인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썸머는 대답을 회피한다. 이 둘은 이후에도 애매한 관계 속에서 서로를 만나지만 자유로는 영혼의 썸머에 비해 톰은 점점 불안해한다. 둘이 친구로서 같이 다닌 지도 8개월 정도가 지나가는 시점. 둘은 어느 날 바에 간다. 톰은 퉁명스럽게 다른 사람의 옷차림에 대해 흉을 보고 썸머는 그의 말에 퉁명스럽게 얘기한다. 그러다가 어떤 남자에게 썸머에게 다가와 호감을 보이는데 톰은 그런 모습을 보고도 신경 쓰지 않아 한다. 썸머는 귀찮아하지만 남자는 계속 추근대고 옆에 있는 톰을 남자친구로 생각해해 시비를 건다. 톰도 참지 않고 맞서지만 결국 몇 대 맞고 바에서 나오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오히려 썸머는 톰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다. 톰도 이에 질세라 너를 위해 그랬다면서 맞서며 싸우기 시작한다. 톰은 썸머와 만나며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폭발해 버린다. 톰은 썸머에게 이제는 우리 사이의 관계를 정확히 해야 한다고 격정적으로 얘기한다. 썸머는 그 질문에 대답은 하지 않고 단지 그를 좋아한다며 안긴다. 둘은 그적으로 화해하긴 하지만 이미 신뢰에는 금이 간 상태. 둘의 만남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썸머는 회사마저 퇴사해 버린다.
취향과 가치관의 차이
톰은 썸머를 그리워하지만 한편으로는 미워하기도 시작한다. 톰이 썸머를 잊지 못하자 한 친구는 소개팅을 주선해준다. 소개팅 자리에 나가지만 상대가 맘에 들지 않은 톰은 그녀에게 썸머에 대한 신세 한탄을 한다. 톰은 소개팅녀와 얘기를 하며 썸머와 만났던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되고 어긋났는지 회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톰은 회사 동료 결혼식에 가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썸머를 만난다. 썸머는 톰에게 다가가 아는척을 하고 자신이 주최 할 파티에 톰을 초대한다. 톰은 썸머와의 재회에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의 파티에 간다. 그녀와 단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그는 그저 수많은 손님 중 한명일 뿐이었다. 그리고 썸머의 4번째 손가락에 끼여진 반지를 보고 톰은 파티장에서 도망치듯 나온다. 톰은 이날 이후 회사도 그만두고 폐인처럼 살아간다. 톰의 여동생은 그에게 썸머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좋은것만 기억할 뿐이라며 다시 돌이켜 보라며 조언을 한다. 톰은 썸머와 만났던 날들을 돌아보며 회상한다. 돌이켜보니 그녀와 항상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톰은 정신을 차리고 다시 건축공부를 열심히하고 직장도 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톰이 좋아하던 공원에서 쉬고 있는데 썸머가 나타난다. 톰은 썸머에게 사랑을 정의 내리고 관계를 정립하려고 했던 자신이 틀렸다는 말을 한다. 이에 썸머는 자신이 현재 남편과 어떻게 만났는지 얘기해주며 운명이란 존재하는 것 같다며 이전과는 달라진 가치관을 보여준다. 톰과 썸머가 만나며 서로의 가치관이 뒤바끼게 된 것이다. 톰은 썸머에게 행복하길 바란다며 말하고 헤어진다. 어느날 면접을 보러간 톰에게 다른 여성 면접자가 말을 건다. 톰은 자기를 전에 본적 있다는 그 여자와 건축이나 서로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나눈다. 톰은 그녀에게 약간의 호감을 갖게되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인연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톰은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그녀는 처음엔 거절하지만 이내 가능하다며 수락한다.
독특한 시간전개와 좋은 음악이 있는 영화
영화 500일의 썸머는 2009년도에 개봉한 로맨스 영화다. 대다수의 로맨스 영화와는 달리 남자 주인공의 시점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한 평범한 남자가 모두가 우러러보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500일 동안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앤딩은 해피앤딩 또는 새드앤딩이라고 정할 수 없다. 왜나면 썸머와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에는 실패 했지만 마지막에 자신의 선택에 따라 어텀이라는 다른 여성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톰은 썸머를 만나면서 사랑에 대해 운명론자에서 이성적으록 바뀌고 썸머는 반대로 이성적이다가 운명론자로 바뀌게 된다. 둘이 서로 가치관이 바뀐 것을 보면 이성이든 운명이든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영화는 이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던 것 같다. 영화 500일의 썸머는 독특한 전개와 연출을 가지고 있다. 톰과 썸머가 만난 500일을 시간순으로 배치하지 않고 시간을 섞어서 보여준다. 영화를 보며 언뜻 헷갈릴 수 도 있지만 시청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해 할 수 있다. 이렇게 시간을 섞어서 연출한 이유는 톰이 썸머와 만나고 헤어지기 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기존의 로맨스 영화의 연출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영화에서는 음악도 효과적을 사용됐다. 두 주인공이 나오는 장면에는 각자가 선호하는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나오기도 하고 스토리에 맞는 음악이 선곡되어 흘러나오기도 한다. 독특한 연출과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영화. 잔잔하고 연애에 대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500일의 썸머를 시청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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