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리뷰 / / 2023. 1. 30. 23:11

영화 설국열차 반전있는 인류의 마지막 방주

반응형

영화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5번째 영화이자 영어로 제작된 최초의 작품이다. 영화에서 설국열차는 빙하기가 찾아온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자 방주이다. 하지만 제한된 자원과 식량으로 모든 사람이 평등한 생활을 누릴 순 없었다. 빈민가 같은 생활을 하던 맨 꼬리칸에서 기차를 장악하기 위해 반란 준비를 하고 열차의 세계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다.

영화 설국열차 포스터
설국열차(출처:구글 검색)

인류의 마지막 방주 설국열차

2014년 지구의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자 각국은 대책을 세운다. 결론적으로 CW7라는 인공 물질을 대기에 뿌려 지구를 냉각시키기로 한다. 하지만 이 물질의 부작용으로 지구의 온도는 서서히 내려가 결국 빙하기가 찾아오게 된다. 대부분이 사망하지만 소수의 생존 인류는 윌포드(에드 해리스)가 만든 거대한 기차 안에서 살아가게 된다. 한편 기차의 꼬리칸에는 기차에서 제일 하층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상부에서 나눠주는 단백질바를 먹으며 겨우겨우 살아간다. 꼬리칸의 행동대장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열차 위칸에 진입해 반란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열차의 이인자인 메이슨(틸다 스윈튼)이 꼬리칸에 등장해 아이들 2명을 강제로 끌고 가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형벌을 내린다. 커티스는 그런 모습을 보며 반란의 각 오르 더욱 불태우고 꼬리칸 리더인 길리엄과 상의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상부의 군인들이 꼬리칸에 갑자기 들이닥치지만 총에 총알이 없다는 사실을 안 커티스 일행은 그들을 제압한다. 꼬리칸 사람들은 감옥칸까지 가는 데 성공하고 기차의 보안 설계자인 남궁민수(송강호)를 찾아낸다. 그들은 남궁민수를 설득해 열차의 앞부분까지 나아가기로 한다. 그들은 물 공급칸까지 전진하지만  메이슨과 무장한 군인들이 나타난다. 또다시 그들을 제압한 커티스 일행은 메이슨을 인질 삼아 기차의 심장인 엔진룸까지 가기로 한다. 머리칸 쪽으로 나아갈수록 호화스러운 기차 객실의 모습에 카터스 일행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교실칸에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거의 세뇌교육이었다. 선생님은 카터스 일행을 맞이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돌변해 그들에게 총구를 겨눈다. 새해맞이 계란을 배달하던 대머리 남자와 진압군도 합세해 그들을 공격한다. 총에는 다 떨어진 줄 알았던 총알이 탑재되어 있었고 총격전에 길리엄을 비롯한 카티스 일행이 몇 명 희생당한다.

엔진룸에서 알게된 충격적인 반전

겨우겨우 열차의 엔진룸 앞에 도착한 커티스, 남궁민수와 그의 딸 요나(고아성). 남궁민수는 문을 열지 않겠다고 하나 카티스는 계속 그를 설득한다. 그리고 한 가지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카터스와 꼬리칸의 사람들은 처음 기차에 올라탔을 때 윌포드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굶주리게 된다. 물도 없이 오랜 시간 지내다가 결국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한 것이다. 이 와중에 길리암은 자신의 팔을 내어주며 서로 간의 학살을 중단시키는데 이때부터 정신적인 지도차로 추앙받는다. 카티스의 이야기를 들은 민수는 자신은 열차를 탈출하여 바깥세상을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민수는 긴 시간 동안 재료들을 모아 열차 문을 파괴할 폭탄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 와중에 윌포드는 카티스에게 엔진룸으로 초대한다. 어리둥절 해며 엔진룸으로 들어간 카티스. 그런 카티스를 보며 윌포드는 반갑게 맞이한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카터스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진실은 바로 이렇다. 열차는 제한된 식량과 자원 때문에 주기적으로 인구수를 줄여야만 했다. 따라서 윌포드는 의도적으로 꼬리칸에서부터 반란이 일어나도록 그가 심어둔 사람들을 통해 조정한 것이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은 꼬리칸의 지도자 길리암마저 윌포드와 깊은 관계였고 길리암이 윌포드를 돕고 있었던 것이다. 카터스는 이에 혼란에 빠져 어쩔 줄 몰라한다. 이때 엔진룸 내부를 자세히 관찰하게 되는데 그곳에는 작은 아이들이 들어가 있었다. 엔진룸의 부품에 이상이 생겨 아이들이 직접 들어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동요했던 카터스는 이 장면을 보고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된다. 카터스는 한쪽 팔을 희생하면서까지 윌포드를 처치한다. 그리고 민수가 만든 폭탄이 터지게 되고 열차는 순식간에 탈선하게 되는데.

설국열차가 무너진 그 이후의 미래는

영화 설국열차는 희극인지 비극인지 경계가 모호하다. 바깥 세상은 점점 온도가 높아져 인간이 살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거라 추측하지만 어린 두 아이만이 살아남게 되는 잔인한 결말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아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인류를 재건했을 수 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영화는 열린 결말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들 의도였던 것 같다. 봉준호 감독에 의하면 촬영장면 중 삭제된 부분이 꽤나 많다고 한다. 이는 관객들이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성향에 따라 인식을 다르게 할 것 같다. 열차 내는 철저한 계급사회를 보여준다. 오랫동안 이어진 이 사회적 계급을 없애기 위해서는 반란이 필요하다. 하지만 극 중 카터스는 반란을 거의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뻔했지만 윌포드의 회유 때문에 그에게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민수는 반란에는 안중도 없고 계속해서 열차를 탈출하려고 했다. 설국열차는 이런 장면들을 통해 독재적인 사회에서 지도자를 없애봤자 새로운 독재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런 계급사회 독재사회를 무너뜨리기 위해선 그 틀을 완전히 깨부수어야 한다는 것도 보여준다. 이 영화는 프랑스 만화 설국열차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에서의 배경이나 설정은 비슷하지만 스토리는 거의 다르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은 원작 만화를 흥미롭게 보고 설국열차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상 열차라는 신선한 배경과 독특한 연출을 보여준 영화 설국열차의 소개였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