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리뷰 / / 2023. 1. 11. 11:57

영화 쇼생크 탈출, 절망에서 희망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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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포스터
쇼생크 탈출(출처:구글 검색)

쇼생크 교도소에 들어온 남자

영화 쇼생크 탈출은 앤디 듀프레인(Andy Dufresne)이 그의 아내와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시작된다. 대형 은행의 부지점장인 앤디는 그의 아내가 프로골퍼와 바람을 피우고 있음을 알게 된다. 분노한 앤디는 자신이 소지한 총으로 그들을 쏘려고 하지만 포기하고 총을 강에 버리고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날 그는 아내와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앤디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유일한 증거인 총을 찾기 위해 강을 대대적으로 수색하지만 발견되지 않는다. 재판을 받게 된 앤디는 죄가 없기 때문에 슬픔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를 본 배심원들은 "슬픔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사이코패스적 살인자"라며 종신형을 선고한다. 영화 속 일인칭 관찰자는 쇼생크 교도소의 장기 복역자인 흑인 레드다. 그는 앤디가 교도소에 들어온 첫날부터 그가 마음에 들었다. 앤디를 포함한 새로운 죄수들이 들어온 날, 기존의 죄수들은 누가 먼저 울음을 터트릴 것인지 내기를 한다. 기존 죄수들의 놀림에 못 이겨 결국 한 뚱뚱한 죄수가 울음을 터트린다. 이 소란에 교도관 해들리가 나타나 뚱뚱한 죄수를 때리기 시작한다. 결국 그 죄수는 기절해 병동으로 끌려가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게 된다. 한편 수감된 후 앤디는 판금 공장 옥상에서 일할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우연히 해들리의 유산 상속에 관한 고민을 듣게 되고 그를 도와주기로 한다. 해들리의 고민을 해결해 준 앤디는 같이 일하는 작업자들에게 맥주 3병씩만 주라고 요구했고, 해들리는 기쁜 마음으로 그들에게 맥주를 전해준다. 이때 앤디는  교도소에서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에 감명받게 되고, 동료 죄수들은 앤디를 존중하게 된다. 

교도소의 만능 열쇠

그 사건 이후 유능한 은행가였던 앤디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교도관들의 세금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교도소장의 돈세탁을 도와준다. 당시에는 세금관련 서류 작업이 수작업이라 매우 복잡했는데, 앤디가 이를 도맡아 해 준다고 하니 마다하지 없을 수 없었다. 한편 앤디는 수감된 이후로 강간범인 보그스와 그의 패거리들로부터 괴롭힘과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어느 날 앤디는 그들에게 심하게 구타당하고 한달동안 입원하게 된다. 강간범 보그스는 이일로 일주일동안 독방에 갇힌 후 복귀한다. 앤디가 병동에 있는 동안 돈관리를 못한 교도관들은 분노해서 보그스를 죽을 정도로 때리게 되고, 보그스는 반 불구상태가 되어 버린다. 이 일로 수감자들은 더 이상 앤디를 괴롭히지 않았고 앤디는 쇼생크 교도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죄수가 되었다. 앤디는 이 후 취미로 돌을 다듬기도 하고, 도서관도 확장하면서 비교적 평온한 수감 생활을 이어나간다. 어느날 토미라는 젊은 죄수가 쇼생크에 들어오게 되는데 앤디가 그의 검정도시를 도와주며 가까워지게 된다. 그리고 토미는 이전에 있었던 교도소에서 어떤 미친 죄수가 자신이 프로골프 선수와 여자를 죽였는데 그들이 분륜관계였다는 얘기를 했다며 레드에게 전한다. 레드는 이 사실을 앤디에게 전달하고 앤디는 자신이 석방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교도소 소장인 노튼을 찾아간다. 하지만 소장은 앤디를 교도소 밖으로 내보낼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의 말을 무시하고 토미마저 살해하고 만다. 독방에 갇혀있던 앤디는 토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자 더이상 소장과 교도관들을 돕지 않기로 한다. 소장은 그런 앤디를 독방에서 내보내지 않고, 앤디는 두 달 후 겨우 독방에서 나오지만 삶의 의욕을 잃게 된다.

절망에서 발견한 희망

어느 날 앤드는 레드에게 밧줄 하나를 구해달라고 부탁하며, 만약 쇼생크에서 나가게 된다면 자신이 말한 장소를 찾아가 달라고 부탁한다. 레드는 혹시 앤디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불안해하고 밧줄을 건네주던 날에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된다. 다음 날 아침 점호 중에 앤디가 감방에서 나오지 않자 모두가 이상하게 여기고 교도관들은 앤디의 감방으로 향한다. 모두 그가 자살한 줄 알고 걱정했지만, 감방에서 앤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소장은 우연히 앤디 감방의 포스터를 뜯게 되는데 그곳에는 사람이 통과할 만한 구멍이 있었다. 앤디는 그동안 아무도 몰래 작은 망치하나로 감밤의 벽을 뚫고 있었던 것이다. 앤디는 레드가 건네어준 밧줄을 자신의 발목에 묶어 소지품들과 서류를 챙겨 나갔다. 길고 긴 배수관을 지나 앤디는 마침내 쇼생크 교도소에 탈출하게 되고 비가 오는 와중에 상의를 벗어 포효한다. 교도소에서 탈옥한 앤디는 자신이 만든 위조 신분을 이용해 살아가게 되고 소장 노튼의 비자금을 빼돌려 사용한다. 그리고 신문에 쇼생크 교도소의 비리와 살인 등을 제보하는데 경찰과 취재진들이 곧장 쇼생크 교도소로 향한다. 악명 높았던 교도관 해들리는 체포당하고, 소장 노튼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자신의 목에 총방아쇠를 당긴다. 한편 앤디의 친구 레드는 가석방된다. 세상을 나왔지만 교도소 생활에 익숙해진 레드는 공허함과 외로움에 힘들어한다. 그러던 중 앤디가 교도소에 나가기 전 나눴던 이야기가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앤디가 찾아가 달라고 했던 장소로 가 앤디가 묻어놓은 한 물건을 찾게 된다. 그 물건에는 편지가 들어있었다. 그 편지에는 앤디가 레드에게 절대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을 찾아와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레드는 가석방 주거지를 떠나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향한다. 그리고 앤디가 거주하고 있는 멕시코의 한 해변에 도착한 레드는 낡은 보트를 수리하고 있던 앤디와 극적으로 재회하며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무관의 제왕

1994년에 개봉한 영화 쇼생크 탈출은 전 세계적인 명화를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명작이다. 쇼생크 탈출은 199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분에 후보로 올랐지만 전부 2위를 차지하면서 수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 이유는 개봉 당시 경쟁작들이 워낙 쟁쟁했기 때문이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블루 스카이, 라이온 킹, 펄프 픽션 등이 같은 해에 개봉하면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극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아쉬운 흥행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쇼생크 탈출은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재평가되었고 영화 평론가 및 관객들의 투표 평점인 IMDb 점수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등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와 감동적인 스토리, 감독의 의도된 연출 등 어느 하나 예외 없이 완벽하게 만들어진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 쇼생크 탈출의 원작은 스티븐 킹의 소설 '리타 헤이워스와 쇼생크 탈출'이다. 영화로 각색하면서 원작과의 차이점도 있는데 대표적이 것은 바로 화자의 시점이다. 영화에서는 처음에 주인공 앤디의 시점에서 시작해 쇼생크 교도소에서 앤디를 행적을 바라보는 레드의 관찰자 시점으로 전환된다. 소설의 경우 레드의 관점을 통해서만 이야기가 전달되며, 본인의 이야기를 하다가 3인친 관찰자 시점으로 앤디를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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